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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하우스 다시 보기 15~18부

2013. 2. 1. 14:54 by 유유(유즈유저)

커피하우스 - 마지막


커피하우스 15편~18편 다시 보기

2년 뒤, 이진수는 다시 돌아옵니다. 하지만 그는 더 이상 예전의 이진수가 아니었어요. 운전도 하고 휴대전화도 개통을 하죠. 오랜 방황을 끝내고 서은영에게 정착하여 새롭게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서은영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아니 그럴 수 없었습니다. 이진수가 언제 돌아올지조차 모르는 상황에서 마냥 그를 기다릴 수 없었죠. 그래서 그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고 자신에게 오랜기간 구애를 해 온 한지원과의 결혼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진수는 그녀를 다시 붙잡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을 알 수가 없습니다. 결혼을 그대로 진행하는 것이 그녀에게 더 큰 행복일런지, 아니면 파혼시키고 자신에게 돌아오게 만드는 것이 그녀가 행복할 수 있는지를...... 그래서 그녀의 마음을 계속 확인해보고, 만약 조금이라도 자신에게 돌아오고 싶은 마음을 보이면 무슨 수라도 쓸 작정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결혼 진행이 많이 되었기에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다고 답을 합니다.

"진수야. 나도 내가 지켜야 할 것들이 있어."



하지만 늘 사랑이라는 감정은 이성을 이기죠. 이미 마음 속에서 지웠다고 생각하지만 다시 돌아온 그를 보고 그녀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결국은 그녀의 힘들어하는 모습을 이진수가 보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결국 결혼식 당일입니다. 신랑입장을 마치고 다음 신부입장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쾅!!" 하는 소리가 나며 결혼식장 문이 세게 열립니다.



이진수가 발로 문을 걷어차고 들어온 것이죠. 그리고는 식장 중간을 냅다 가로질러 뛰어가 하객 중 한 명을 때리기 시작합니다.

"아다다다다다~!!!!


맞는 사람은 많은 신인작가를 괴롭힌 한 출판사의 악덕 사장이었죠. 이로써 식장은 엉망진창이 되고 결혼식은 더 이상 진행할 수가 없게 됩니다.

"첫째, 확신없는 결혼을 막고 싶었고. 둘째, 너를 지저분한 치정극의 주인공으로 만들고 싶지 않았고. 셋째, 어쨌든 이 소동의 모든 책임은 내가 지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했고. 넷째, 그렇지만 내가 완전히 망해버리면 니가 너무 괴로워할 것 같아서 빠져나갈 해결책은 만들어뒀고. 다섯째, 어짜피 희생양을 고를 거라면 죽어라 패줘도 괜찮은 가치있는 놈을 고르고 싶었고. 여섯째, 내 평생 단 한번도 하지 않을 짓들을 서은영이 자꾸 하게 만들었으니까. 그래서 일곱째, 널 사랑해."



이렇게 해서 해피엔딩으로 드라마는 마무리됩니다 :). 밝고 유쾌하게 잘 봤던 것 같아요. 그리고 작가를 하시는 분들은 워낙 생각이 치밀해서 앞으로 절대 싸우지 말아야겠구나를 느꼈죠 ㅎㅎ. 이진수역을 맡은 강지환씨가 출연하는 돈의 화신이 기다려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