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힘을 빼라 힘을 빼

요즘 저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아카데미에서 무료 인터넷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하나는 "블로그에서 책까지 글쓰기 실습", 둘째는 "애니메이션 개론", 셋째는 "Adobe Premiere Pro CS5"이지요.

글쓰기 강의를 선택한 이유는 제가 회사생활을 몇년 하면서 모든 글들을 짧게 쓰고 있더라고요. 늘 하는 것이 기획안이나 보고서 등을 문서로 작성하고 발표하는 것이어서. 점점 쓰는 글의 길이는 짧아지고 1,2,3과 같은 형식으로 한 눈에 보기 좋게 구성하고자 하는 버릇이 생긴거죠. 특히 제일 심한 경우는 표나 그래프 없이 무엇을 작성하라고 하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할 지 모를 때도 있답니다. 예전엔 안 그랬는데...... :)

그래서 이제 다시 책도 좀 많이 읽고 글도 좀 써보자 하면서 위의 글쓰기 실습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photo by Tony Hall

해당 강의는 이지상 여행작가님이 해주시고 계신데 제1장 블로그편에선 "블로그는 내가 만드는 자유로운 세계이며 무엇보다 솔직하고 진솔하게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하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힘을 빼라! 친구에게 이야기 하듯이 힘을 빼고 편안하게 쓰는 것이 좋다. 힘 들어가면 글이 딱딱해진다." 라는 내용이었어요.

그 이후에 2장부터는 신문이나 잡지, 사보에 글쓰는 방법들이 쭉 진행이 된답니다. 그리 길지 않은 강의지만 앞으로 제가 하고자 하는 일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이지상 여행작가님은 2006년부터 블로그를 하셨다고 해요. 그래서 중간에 잠시 블로그 구경 갔었는데 스스로를 많이 낮추시지만 많은 여행과 생각, 그리고 성찰로 인해 굳혀진 내공이 글들 사이에서 느껴지더라고요. 많은 책을 쓰셨다고 하는데, 시간나면 꼭 읽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