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생각

주말에 할 만한 여가 취미 #1 (책: 여가 고수의 시대)

유유(유즈유저) 2013. 1. 10. 19:48


2010년 초반에 발행된 책으로 당시 여가생활 선정에 도움이 되었던 책입니다.


"주말 잘 보내셨어요?"

"네."

"뭐하셨는데요?"

"아.... 그냥 뭐...."

여가 고수의 시대, 들어가며 중에서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국민들이 가장 많이 즐기는 여가활동을 조사하였는데, 1위는 TV시청, 2위는 외식, 3위는 낮잠이 차지하였습니다. 그 뒤를 이어 찜질방가기, 잡담, 신문읽기입니다. 당시에 비하여 지금은 자전거, 캠핑 등을 비롯한 여가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긴 했지만 아직도 계획만 세우고 실행하지 못하시는 분들 또는 무엇을 해야할 지 몰라서 망설이시는 분들도 분명 계실 것입니다.

IWELL, 김성민,김은솔지음, ISBN 9788996007081

이 책은 총 3부로 1부 행복을 나누는 여가, 2부 함께하는 여가, 3부 매력있는 여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 행복을 나누는 여가

1. 당신도 누군가의 설리번 선생님이 될 수 있다.

직장동료를 따라서 또는 아이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전단지를 보고 고아원이나 재활원에서 자원봉사로 교사활동을 하는 두 분의 내용을 담았습니다. 사랑을 나누고 실천하면서 자신의 존재를 발견하고 스스로 더 큰 위로를 받을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도/시청 또는 해당지역 재활원이나 복지재단 홈페이지를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봉사처를 정할 수 있습니다.


2. 땅거지라 놀려도 좋다

한 선생님이 버려진 죽어가는 화분을 우연히 발견하게 됩니다. 선생님은 그 화분을 사무실에 가져다 종이컵으로 가끔 물을 주었는데 어느날 작은 꽃봉오리 하나가 맺혔습니다. 생명이라는 것에 놀랍고 신기함을 느낀 그녀는 길을 갈 때 버려진 식물들을 모으는 새로운 취미가 생기게 되었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모습을 보면서 바쁜 생활 속에서 잊고 살던 자연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계절의 변화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살아가는 식물들을 보며 서두르고 욕심내기 보다 기다리는 여유를 배우게 되는 여가활동을 보여줍니다.

꽃과 화분 관련 블로그: 꽃 가꾸는 여자의 행복한 일상


3. 나? 그림 읽는 여자!

미술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현재 도슨트(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작품을 설명해주는 사람)를 하고 있는 여성분을 담았습니다. 직장생활로 인해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 처음 미술관을 찾았고, 그 횟수가 점차 늘어나면서 자신도 몰랐던 감성이 발달되고 미술에 대해 스스로 공부하게 되었고 도슨트 자원봉사까지 여가로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미술이라는 것이 처음에는 다소 어려워보이지만 많이 접할수록 이해와 감상의 폭이 넓어지니 전시회장을 많이 방문해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도슨트 교육은 저도 관심이 있어서 살펴보고 있는데 다양한 곳에서 시행되고 있지만 2012년에 서울시립미술관에서도 진핻되었으니 참고하세요.


4. 경복궁은 내가 지킨다!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종묘 등에서 활동하는 우리궁궐지킴이 자원봉사자들을 다루었습니다. 그들은 궁궐에서 내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교육/설명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우리문화재에 대해 깊고 특별한 지식을 익힘과 동시에 다양한 관럄객에게 설명하고 함께 즐기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궁궐지킴이를 하기 위해서는 사단법인 한국의 재발견에서 진행하는 교육을 이수해야 합니다.

우리궁궐지킴이 관련 사이트: 한국의 재발견 홈페이지


2부. 함께하는 여가

1. 장구와 사물놀이

우연한 기회로 동사무소에서 사물놀이를 배운 후, 지속적으로 활동하는 한 할머니에 대한 내용입니다. 사물놀이를 비롯한 타악기 연주는 스트레스 해소와 정신건강 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두들기는 행동이 스트레스를 풀어줄 뿐만 아니라 리듬에 맞춰 즐기며 흥겨운 기분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동료들과의 합주를 통해 깊은 친밀감, 유대감 및 소속감까지 느낄 수 있는 여가활동이 됩니다. 사물놀이나 드럼같은 연주는 동호회나 클럽에 가입하여 배우고 함꼐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다. 또한 일부 문화센터나 주민센터 등에서도 운영하고 있으니 참고하도록 합시다.


2. 우리 드라마 한 번 써볼까?

30대 여자 3명이 꾸려나가는 스토리클럽에 대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이들은 서로 친구사이로 평소 드라마에 대해서 대화하다가 자신들이 직접 스토리를 만들어보자고 결심했던 것. 하지만 막상 시작하고 나니 생각보다 막히는 부분이 많았고, 스스로 스토리창작에 대해서도 공부하여 결국 드라마 뿐만 아니라 동화 시놉시스까지 만들었다는 내용입니다. 스토리를 소비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들어서 함께 즐기는 것은 매우 매력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참고할만한 책은 로버트 맥기의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시드 필드의 시나리오 워크북, 로널드 B. 토비아스의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무가지 플롯, 비키 킹의 21일 만에 시나리오 쓰기 등이 있습니다.


3. 골프는 공으로만 한다는 편견은 버려!

업무차 간 미국출장 길에서 우연히 디스크골프를 접하게 됩니다. 그 후 귀국하여 이 스포츠를 즐기고 국내에 전파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디스크골프는 골프와 운영방식은 비슷하나 골프공 대신 원반(디스크, Disk)을 이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지금은 동호회 규모도 커지고, 여러 단체와 기관에도 전파되었다고 합니다.

디스크골프 관련 사이트: 네이버카페, 블로그


4. 나이 먹었다고, 아줌마들이라고 못할 쏘냐?

우연한 기회에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한 아주머니에 대한 내용입니다. 윌리엄 니얼리의 혼자 배우는 산악자전거라는 책을 통해서 혼자 익히다가, 제대로 한번 자전거를 타 볼 생각으로 아래층 이웃과 함께 MTB강습에 참가하였고 지금까지 즐기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자전거 동호회에 가입하면 첫 자전거 구입에서부터 복장, 자전거를 타고 달리기 좋은 도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자전거 관련 사이트: 자전거에 미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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