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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1994-6회 선물학 개론

2014. 6. 7. 11:00 by 유유(유즈유저)

응답하라 1994 6회(6화)

선물학 개론



세상 모든 관계는 익숙해지고 결국은 당연해 진다.


선물의 가장 강력한 힘은 그 익숙하고도 당연한 관계를 새삼 다시 설레고 감사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선물을 고르고 카드 문구를 고민하며 그에게 마음을 쓰는 사이, 어느새 그 사람은 내게 다시금 새삼스러워 진다.


그리고 그 마음이란, 반드시 전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익숙하고도 당연한 관계가 급기야 무뎌짐으로 퇴화된다면, 이젠 그 어떤 선물도 뒤늦은 노력도 의미 없다.


아무 관심도 받지 못하고 베란다 귀퉁이에서 바짝 시들어버린 난초에게 떄늦은 물과 거름은 소용없는 일이다.


관계가 시들기 전에, 서로가 무뎌지기 전에 선물해야 한다. 마음을 전해야 한다.



응답하라 1994 제 6화 선물학 개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