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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겨울. 보드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이번 겨울에도 스키장에 많이들 가실텐데요. 오늘은 제가 자주 가는 휘닉스파크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스노우보드하면 많은 분들이 휘닉스파크를 말씀하십니다. 저 또한 가까운 곤지암리조트나 지산리조트보다 휘닉스파크를 더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요. 여러분들도 한 번 가보시면 그 매력에 푹 빠지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먼저 스노우보드를 타기 위한 준비물은 보드, 부츠, 보드복, 비니(털모자) 넥워머(마스크), 장갑, 고글, 헬멧, 보호대 등이 있습니다. 만약 초보이시거나 1년에 10번 미만으로 가신다고 하면, 비니(털모자), 넥워머(마스크), 장갑, 보호대만 직접 구입하시고 나머지는 렌탈(대여)로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만약 보드나 보드복을 직접 구입하려고 하면, 몇번 사용하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고가 제품으로 자꾸 눈이 가게 되고, 구입한 다음에도 후회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요즘 렌탈샵(스키장 내부 렌탈샵이 아닌 스키장 외부 사설 렌탈샵)에는 좋고 다양한 제품들이 많고, 리프트권까지 함께 싸게 구입할 수 있기에 렌탈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께서 렌탈샵(대여점) 추천을 문의하시는데, 스키시즌의 주기가 1년이다 보니까 업체들에 대한 호불호 순위가 작년과 동일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저도 자주 가는 렌탈샵이 1~3년단위로 자꾸 바뀌고 있는데요. 제가 일단 제외하는 렌탈샵을 보면 스키장과 가까운 렌탈샵입니다. 스키장 바로 앞에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는 위치적 메리트 때문인지, 보유장비나 서비스의 질이 조금 떨어지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올해는 아직 안가봐서 모르겠습니다.) 스키장과 조금 떨어진 렌탈샵의 경우에도 장비와 리프트권을 스키장까지 배달해주고 수거해가니까 이용하시는데 불편함은 없으실 것입니다.


위의 준비물 중 무릎보호대와 엉덩이보호대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부상을 방지하는 것은 기본이고, 보드를 타는데 있어서 겁을 먹지 않아야 보드를 제대로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번 넘어졌을때 아프면, 그 다음에는 겁을 먹어서 주춤거리거나 망설이게 되어 또 넘어지고 하는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따라서 보호대는 반드시 챙겨주시고 없으시면 렌탈샵에 문의해주세요. (스키장에서 보드타시는 분들 대부분이 착용하고 계십니다.)


저는 주말 또는 공휴일 전날 밤에 심백(심야+백야 22:30~04:30)에 보드타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사람도 별로 없어 조용하고, 까만 하늘에 눈으로 뒤덮힌 하얀 세상이 동화 속 또는 꿈 속 세상 같습니다. 단, 심백(심야+백야)시간에 이용하실 분들은 고글 꼭 준비해주세요. 스키장에서 야간에 눈을 뿌릴 때 흩날려서, 보드를 타고 내려오는데 우리의 눈을 뜰 수 없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그리고 심백 리프트권은 휘닉스파크 홈페이지에서 3만원에 구입(심백 리프트 교환권)할 수 있으니 참고바랍니다.


휘닉스파크는 다양한 슬로프를 가지고 있으며, 저는 개인적으로 파노라마-스패로우 코스를 가장 좋아합니다. 만약 초보이시라면 스패로우에서 먼저 하시고, 나중에 불새마루로 올라가서 듀크-도도 코스로, 그 후에는 파노라마-스패로우를 즐겨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012년 12월 11일 기준으로, 일부 슬로프는 오픈이 되지 않았으니 참고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스키장이 그렇지만 휘닉스파크도 셔틀버스가 잘 되어 있으며, 서울은 잠실/이수/신촌/노원지역을 중심으로 버스노선이 구성되어 있어서 아마 왠만하면 다 이용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수도권기준으로 왕복 버스이용료는 16,000원입니다. 그 이외에 인천을 비롯하여 경기도, 청주, 충주, 대전, 대구, 구미, 부산에도 노선들이 있으니 참고바랍니다. 단, 인터넷 또는 휴대폰으로 사전예약은 필수입니다.

휘닉스파크 버스 인터넷 예약 페이지


스노우보드는 누구한테 배우나?

보드를 잘타는 같이 간 친구에게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 가기 전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강습해 줄 것처럼 하지만, 막상 가보면 자기들도 타고 싶어서 한두번 같이 내려오면서 알려주고는 상급자 코스로 가버립니다 :). 그러면 미리 유료강습 신청도 하지 않았고 친구도 떠났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보면 강습이 진행되고 있는 팀이 있습니다. 또는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에게 가르쳐주고 있는 커플이 있습니다. 그 근처에 앉아서 보드 체결하면서 가르쳐주고 있는 내용을 몰래 들으세요 :). 그리고 그 분들 출발하시면 방금 들었던 내용 기억해서 뒤따라 보드타고 내려오면서 혼자 해보는 거예요. (떠난 친구 욕하지 마세요. 아래에 더 나쁜 친구도 있습니다.) 어떤 레져스포츠던지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정식으로 배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스노우보드는 초급자 코스에서 조금 타다가 상급자 코스로 가는 것이다?

스키와 보드는 초급자코스에서 2~3시간 타다가 상급자코스가서 넘어지면서 배우는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간혹 하시는 분이 계신데요. 이건 그 친구분이 즐기기 위해서 하는 말이지, 절대 초보자를 위한 말은 아닙니다. 보드를 가지고 상급자 코스로 갔다가는 굉장히 흉하게 내려오실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콧물,눈물,침을 흘리면서 내려오시는 동안, 아마 상급자 코스로 안내한 친구는 혼자 신나게 2~3번은 즐기실 것입니다. :)


스노우보드는 어떻게 하면 잘타는 것일까?

남들 눈 다 필요없습니다. 남들이 왜 이렇게 속도가 느리냐 뭐냐 해도 내가 느끼는 감정이 제일 중요합니다. 다치지 않으면서 남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자신이 느끼기에 스피드 있고, 짜릿하고 하면 되는 것입니다. (테크닉, 난이도동작 즐기분 분 제외). 남들 의식해서 너무 무리하면 안됩니다.


보드복 안에 입는 옷은 두꺼운 옷 하나 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벌 겹쳐서 입는 것이 더 따뜻한 것 알고 계시죠? 1년동안 고생한 당신. 스키장으로 떠나서 신나게 즐기며 스트레스를 풀어보는 것은 어떨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