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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에 대한 22가지 관찰 (책: 꾸뻬씨의 우정여행)

2013. 1. 17. 03:35 by 유유(유즈유저)

꾸뻬씨의 우정여행


반얀나무 반얀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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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바쁘다는 이유로 언제부턴가 친구들을 만나지 못한 정신과 의사 꾸뻬가 있습니다. 어느날 사진 한장이 붙은 크리스마스 카드를 받게 되는데, 사진에는 종려나무와 반얀나무가 있는 숲을 배경으로 그의 오랜 친구 에두아르가 서 있습니다.


"내 앞에서 타오르던 불은 꺼졌다... 걱정하지 말게나, 친구. 그들의 말은 듣지마. 날 기다려줘."

From 에두아르

꾸뻬씨의 우정여행 p.58


그리고 국제경찰 바라문디 경위가 꾸뻬를 찾아와서 에두아르가 엄청난 돈을 가지고 튀었다며 그에 대해 집요하게 묻기 시작합니다. 에두아르가 보낸 도무지 알 수 없는 수수께끼 같은 카드 그리고 갑작스러운 경찰의 수사. 꾸뻬는 에두아르가 곤경에 처한 것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사라진 찬구를 찾아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사진을 토대로 아시아의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고, 여행 중간에 그들의 오랜 친구인 솔렌느와 브라이스도 동행하게 됩니다.

그들은 결국 에두아르가 산골 깊숙히 소수민족 크라라오 집단과 함께 있다는 사실을 찾아냅니다. 하지만 크라라오족은 식인 풍습이 남아 있는 호전적인 전통과 정글화된 산봉우리를 끼고 자리 잡은 지형적 특징때문에 아무리 거대한 권력들도 그들을 건드리기 힘들었는데...


꾸뻬는 오랜 친구들과 함께 하는 이 여행과정에서 우정에 대해 다양한 각도로 관찰하고 생각했습니다. 친구에 대해 우정에 대해 속상하거나 아픈 일 있으시면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남자와 여자 사이에 우정이 가능한가?

이 책에서는 남녀사이의 우정은 가능하지만 굉장히 아슬아슬한 외줄타기와 같다고 합니다. 남녀사이에 갑자기 생길 수 있는 사랑이나 욕정은 처음의 순수했던 우정을 한 순간에 깨트려 버리기 때문입니다.


꾸뻬가 우정에 대해 관찰한 22가지

아리스토텔레스는 우정을 '필요에 의한 우정', '여흥을 위한 우정', '선한 우정' 세가지로 나누었는데, 물론 아리스토텔레스가 생각하는 진정한 우정은 마지막의 선한 우정뿐이었다.

1. 우정은 건강이다.

2. 친구를 위해서라면 자기 것을 희생하거나 위험을 감수할 수 있다.

3. 친구란 만나면 즐거운 사람이다.

4. 우리는 친구가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들의 의견을 중요하게 여긴다.

5. 우리는 친구의 삶의 방식을 인정한다.

6. 오래된 친구는 원시림의 나무처럼 귀하게 여겨야 한다.

7. 친구란 나를 위해 걱정하는 사람이다.

8. 친구란 비밀을 털어놓을 수 있는 존재다.

9. 친구란 내가 불행할 때 함께 슬퍼하고 내가 행복할 때 함께 기뻐하는 사람이다.

10. 진정한 우정이란 사랑 때문에 저버릴 수 없는 것이다.

11. 친구란 우리의 결점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좋아해주는 사람이다.

12. 질투만 계속한다면 친구라고 할 수 없다.

13. 친구가 되면 괴로움뿐 아니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어한다.

14. 남자들은 같이 무언가 하는 걸 좋아하고, 여자들은 자기들끼리 끊임없이 수다를 떤다.

15. 모험을 함께하면 우정이 돈독해진다.

16. 오래된 친구는 우리 인생의 뜨개질 속의 털실 한 줄이다.

17. 친구는 우리가 지나치게 나쁜 길로 가는 것을 막아주는 사람이다.

18. 친구란 미안하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다.

19. 친구란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다.

20. 친구란 든든한 위로가 되는 사람이다.

21. 친구란 언제나 함께 웃을 일을 찾아낼 수 있는 사람이다.

22. 우정은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 상호적으로 호의를 베풀며 서로를 인정하고 존경하면서 점점 커져간다.

꾸뻬씨의 우정여행


꾸뻬씨의 우정여행 책


꾸뻬 씨의 우정 여행, 프랑수아 를로르 지음, 이은정 옮김, ISBN 978 89 7063 67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