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성장의 이면 (책: 다시는 중국인으로 태어나지 않겠다)
2013. 1. 19. 10:42 by 유유(유즈유저)
첫페이지부터 마지막 307페이지까지 중국을 비판하는 책입니다. 충분히 공감가는 내용도 있지만 저자의 입장 및 의견을 고수하고자 억지로 맞춘 부분도 느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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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량수밍이 말한대로 중국 문화는 '이상은 이상이고, 현실은 현실어어서 영원히 하나로 실현되지 않는 문화'이다. (...중략) 중국인은 이상 문화(ideal culture)에 대해 말하기를 좋아하고 현실 문화(real culture)에 대해서는 별로 언급하지 아니한다.
다시는 중국인으로 태어나지 않겠다 p.97
장기간의 통일이 가져온 최악의 결과
유럽은 로마제국부터 점차 양성 분열하여 생기가 충만한 여러 작은 나라로 분열되었는데, 왜 중국은 즐비한 열국과 백가쟁명에서 영토와 사상을 고도로 집중 통일한 흐르지 않는 고인 물로 타락했을까?
다시는 중국인으로 태어나지 않겠다 pp.122~135
저자는 이탈리아 출신인 콜럼버스가 포르투칼국왕, 세도니아공작, 셀리백작에게 차례대로 거절 당하고 최종 스페인국왕에게 지원받아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점을 들어, 중국의 장기간 통일시대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네요. 오히려 중국이 서양의 식민지가 되었으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왔을 것이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이 문제로 여기는 것은 사실에 관련된 것이 아니라 형식에 관련된 것이다. 사실이 맞는지 틀린지가 아니라 형식이 적합한지 부적합한지 문제이다. 단점을 다른 사람에게 지적당하면 체면을 잃는 것이다. 따라서 증거가 얼마나 확실하든지 간에 일단 잡아떼지 않을 수 없다.
다시는 중국인으로 태어나지 않겠다 p.165
중국인은 공자를 스승으로 모시고 도덕으로 종교를 대신하려고 했다. 공자는 신앙에 대해 부정적인 인물이었다. '사람도 제대로 섬기지 못하면서 어찌 귀신을 섬긴단 말인가?'
다시는 중국인으로 태어나지 않겠다 p.144
저자의 생각과 조금 다르게, 저는 도덕만으로도 종교영역은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도덕에 대해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전파할 충분한 조직이 없었기 때문 아닐까요.
다시는 중국인으로 태어나지 않겠다, 종주캉 지음, 정우석 옮김, ISBN 978 89 964915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