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눈길 빙판길에서 차가 움직이지 않을 경우 대처법

갑자기 내린 눈으로 길 한복판에서 차가 앞으로 나가지도 않고 바퀴가 헛돌면 혹시 당황하시나요?

이번주에는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갑자기 내린 눈으로 인하여 아무리 애써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길 한복판에 서 있는 차량들이 많이 보였는데요.

사실 눈이 오는 날에는 차를 집에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지만, 불가피하게 차를 가지고 나왔다면 바퀴가 미끄러져 헛도는 경우의 대응방법은 알고 계셔야 합니다.

만약 바퀴가 미끄러지고 헛돈다면 절대로 당황하지 마시고, 먼저 자동기어변속(오토) 차량 기준으로 SNOW버튼(또는 HOLD버튼)을 찾으세요. SNOW버튼은 눈길, 빙판길에서 차량의 바퀴가 헛돌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차량을 2단기어로 출발을 시켜줍니다. 만약 SNOW버튼이 없거나 못 찾는 경우에는 기어를 2단으로 맞추고 출발하시면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눈길이나 빙판길을 걸을 때, 뒷발(몸을 앞으로 이동시키기 위하여 바닥에 힘을 주는 발)에 절대 힘을 세게 주지 않고, 본능적으로 매우 조심스럽게 살살 걷는다는 것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자동차의 2단 출발도 동일한 원리입니다. 자동차는 1단보다 2단이 힘이 약해서(속도는 빠름) 눈길 또는 빙판길에서의 자동차 출발을 2단으로 시작하게끔 하는 것입니다. (3단은 2단보다 힘이 더 약하지만, 너무 약해서 멈춘 차를 출발시키기에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더욱 더 중요한 것은 차가 앞으로 가지도 못하고 길 한복판을 막고 서 있으면 운전자가 당황하고 긴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민망한 상황을 빨리 벗어나고자 아무래도 자동차의 엑셀(엑셀레이터)을 처음부터 세게 밟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엑셀을 세게 밟는다는 것은 그만큼 자동차 바퀴에 힘을 많이 주는 것입니다. 아무리 SNOW버튼을 누르고 (또는 2단으로 기어를 변속시키고) 출발함으로써 바퀴의 힘을 줄였다 하더라도, 엑셀을 세게 밟아 힘을 세게 주면 SNOW버튼(2단의 효과)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것이어서 계속 제자리에서 헛돌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바퀴가 강하게 돌면서 바닥의 눈을 파고 들어가게 되어 나오기가 더욱 더 어렵게 됩니다. 따라서 절대 당황하지 마시고 엑셀을 밟을 때, 아주 천천히 부드럽게 힘을 주면서 밟아주셔야 합니다.

그 외에 눈길, 빙판길에서 운전 시 주의해야 할 사항들은 좋은 자료들이 있어 링크로 소개드립니다.

▶ 오토타임즈: 오토타임즈가 제안하는 겨울철 안전운전 방법은? (2012년 12월 4일)

▶ NEWSis: 눈길 車사고 64% 껑충‥안전운전 요령은? (2012년 12월 7일)

그럼 겨울길 안전운전하시고 행복한 겨울 되세요.◈